세계 최대의 무선랜 커뮤니티 FON이 기존 투자자들과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2차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금액은 1천만 유로로 125억원 정도입니다.

지난 1년간 FON은 세계 최대의 WiFi 커뮤니티로 성장했으며 32만 명의 회원과 12 만개의 액세스 포인트를 확보했고 그 중 6 만개는 지난 2달간의 성과라는 군요.
한국FON은 인터넷기업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허진호 사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125억원의 투자 금액을 받았는데 신규 투자자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FON 김수근 부장은 "투자자가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후 FON과 모종의 공동 협력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개될 것 같다는군요.
FON은 유럽에서 Neuf Cegetel(프랑스), Glocalnet(스웨덴), Labs2(스웨덴), Elitel/Interroute (이탈리아)와 같은 인터넷 사업자(ISP)와 제휴관계를 맺었고 아시아에서는 Excite(일본)와 Seednet(대만)과 손을 잡았습니다.
FON 창업자인 마틴 바싸브스키 사장은 이번 2 차 투자 유치의 중요성에 대해 “ 지난 1 년간 훌륭한 투자자들을 모시고 이루어낸 성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두 번째 투자 유치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들에게서도 작년과 같은 조언과 지원을 받게 되길 기대합니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의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이 FON 의 미래에 대한 확신의 증거라고 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무선랜 구간에서는 무료로 통화하고 무선랜 구간을 벗어나면 이동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듀얼모드 폰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고,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도 관련 서비스 제공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만 이런 국제적 흐름과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IT 강국이라는 데 사업자들의 강국인지 소비자들의 강국인지.. 관련 자료를 받고 보니 씁쓸합니다.
한국FON에서는 대만 SMC라는 회사의 와이파이폰을 도입해 국내 적용 여부에 대해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