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해외법인 경영관리 시스템을 한국IBM의 ‘애플리케이션 온 디맨드’ 서비스 기반 구축한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사무소는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직접 도입, 구축을 완료했는데 해외법인의 경우는 직접 구축 후 관리보다는 서비스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오는 5월 미국 현지법인을 공식 오픈, 이미 설립한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현지법인들과 더불어 이 국가들 및 주요 주변국 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웅진코웨이는 각국 모든 현지법인에 일원화된 운영관리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 국가별 인력수준과 인프라 등 환경적인 격차에 상관없이 선진적인 경영 관리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IBM 서비스 도입을 통해 향후 3년간 자체 운영 대비 두 자리 수의 높은 비용절감효과를 거둠은 물론, 글로벌 선진 경영 기법에 대한 상당한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가 도입하는 한국IBM 애플리케이션 온 디맨드 서비스는 ERP, 그룹웨어 등과 같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관리와 운영을 지원, 초기 구축 비용과 관리 전문 인력 확보 및 운영의 부담을 없앤 서비스다. 한국IBM은 SAP의 ERP 패키지인 SAP 비즈니스 원(SAP Business One) 솔루션을 활용한 ERP 서비스를 웅진코웨이에 제공하게 된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관리 운영 시스템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번 한국IBM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해외사업 혁신과 성공적인 시장 확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조 한국IBM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대표 부사장은 “중견기업들도 여건만 허락한다면 관리 체계나 IT 인프라에서 대기업 수준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지난해 중견/중소 기업 고객을 겨냥해 지난해 '애플리케이션 온 디맨드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그동안 별다른 성과가 없어 고전해 왔다. 이번 웅진코웨이 해외법인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이번 사업도 조금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은 SAP 제품군과 자사의 로터스노츠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의 경우에는 넥서브라는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파트너를 통해 일반 고객사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KT의 비즈메카 서비스에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오라클은 호스팅 관련 라이선스 체계를 대폭 수정하면서 국내 서비스 시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SAP와 오라클은 대기업 고객들은 직접 구축 위주로 접근하고 있고, 중견중소기업 시장은 직접구축과 서비스 모델을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설비나 인력 투입 없이 전문업체의 서비스를 사용자 수에 따라 월정액 요금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솔루션의 구축과 운영 서비스, 이를 위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라이선스, 하드웨어와 데이터베이스 등과 같은 기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이 포함돼있다.


한국IBM은 이런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3년간 자체 운영 대비 통상 15-30% 정도의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주 열렸던 '마이크로소프트 호스팅 서밋 2007'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포 호스티드 메시징과 협업(HMC) 4.0과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포 윈도-기반 호스팅 버전 4.5'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여기를 클릭.

이 솔루션은 국내 호스팅 전문업체인 호스트웨이IDC에서 도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대기업 시스템 통합 업체들도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직접 구축에 익숙한 고객들이 이런 서비스 모델을 도입해 관리 비용이나 시스템 초기 투자 비용 등을 줄여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비스 모델의 경우 그만큼 시스템 통합 업체들의 역할이 상당 부분 줄어들 여지가 많아 도입 시기나 방법을 두고도 많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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