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3월 1일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전국망 구축을 단행한데 이어 SK텔레콤도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나섰다. 전국에서 화상통화 시대가 본격 개막된 셈이다.

SK텔레콤 이방형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HSDPA 네트워크에서 SK텔레콤이 추구하는 서비스와 품질 리더십을 확고히하고 CDMA와 HSDPA 각각의 네트워크 특성에 맞게 차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HSDPA고객은 물론 기존 CDMA 고객들에게도 저렴한 요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4월1일부터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텍스트 요금도 기존 50원에서 30원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사진과 동영상 메시지는 첨부 파일 개수당 200원(사진)/400원(동영상)에서 첨부파일 개수와 상관없이 100원으로 최대 75% 인하하기로 했다.

KTF도 지난주 한글 1천자 텍스트 사용요금을 30원으로 낮췄던 만큼 신규 서비스 가입자들을 위한 혜택들은 지속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006년 5월 핸드셋 기반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상용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으며, 2006년 11월에는  전국 84개시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SK텔레콤은 HSDPA 전국망 구축을 계기로 기존 1X, EV-DO 망 등과 함께 네트워크간 적절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기식 CDMA 망(800 MHz대역)은 음성과 중/저속 데이터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비동기식 HSDPA 망(2 GHz 대역)은 데이터와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고도화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HSDPA 3월 현재 가입자는 약 20만명이다. 한달 앞서 전국망을 구축한 KTF는 11만 1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여서 두 통신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은 MMS요금인하와 함께 USIM M-주식, 전용티 로그인 모뎀도 출시하면서 고속 데이터 서비스도 속속 지원하고 나섰다. USIM의 경우 고객이 증권사에 방문할 필요 없이 OTA(Over The Air) 기술을 이용, 무선으로 발급받을 수 있어 편의성을 크게 높아졌다. 이 서비스를 통해 USIM에 저장된 계좌와 고객 정보를 활용해 별도의 고객정보 입력없이 간편하게 증권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USIM에서는 2월부터 교통 카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번 USIM증권 서비스에 이어 향후 신용카드, 뱅킹, 멤버십서비스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들이 USIM기반으로 구현돼 고객 편의가 한층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USIM M-스톡'서비스는 정액요금(월2,000원)과 통화료 정액요금제(월 5,000원) 형태로 제공된다.


고속 데이터 서비스 확대를 위한 HSDPA네트워크 전용 (SBSM : Single Band Single Mode) T LOGIN 모뎀(CHU-628S)은 4월1일 출시된다. 이 모뎀은 전후 회전이 가능한 USB 모뎀으로 최대3.6M bps를 지원하고 다이버시티 기능을 적용해 수신 감도가 약 20%이상 끌어올렸다. SMS송수신 및 주소록 저장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3월 말 현재 HSDPA가입 고객 중 30%인 약 6만 여명이 T LOGIN에 가입해 노트북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4월과 8월 PMP 2개 기종을 추가 출시, 이동형 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를 꾸준히 확보해갈 계획이다. 

한편, LG텔레콤도 SK텔레콤과 동일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화상통화 서비스의 대중화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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