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상용 서비스를 선보였던 와이브로를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확대했다. KT는 이를 기념하기 서울 청계광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남중수 KT 사장, 유영환 정보통신부 차관 등과 일반인들이 참여한 기념식을 가졌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서울시가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위대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제 서울 전역에서 휴대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서울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중수 KT사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1천만에 달하는 고객들은 하루 생활권 내에서, 와이브로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와이브로는 이들 고객들에게 새로운 생활 문화를 창조하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와이브로 서비스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광고 등을 통해 자사 브랜드는 물론 다운로드 뿐아니라 촬영한 동영상 등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KT 윤종록 부사장은 "모바일 서비스들은 대부분 다운스트림 위주였다"고 전하고 "이제 와이브로는 이런 흐름을 바꿀 것이다. 이용자들이 촬영한 동영상이나 이미지들을 손쉽게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홈페이지에 게재할 수 있다"고 업스트림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번 와이브로 서울 전역 확대를 계기로 KT는 이동전화, DMB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컨버전스형 스마트폰과 전용 서비스도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주요 서비스는 ▲개인방송 및 동영상 UCC 제작 기능 ▲여러 개의 이메일을 등록만 하면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웹메일 ▲원하는 정보를 여러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RSS(Rich Site Summary: 뉴스나 정보 사이트, 또는 블로그와 같이 내용이 자주 갱신되는 사이트에서 변경된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한 포맷) 서비스인 마이웹(MyWeb) ▲ 어디서나 와이브로 단말기로 다른 PC나 단말에 연결해 파일열기, 편집, 스트리밍 재생, 전송 등을 할 수 있는 PC 콘트롤(PC Control) ▲유선인터넷의 포털 화면을 그대로 이용하는 웹서핑 기능 등이 있다.
KT는 상반기 중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PMP, 와이브로 전용 USB 등 단말기를 추가로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네스팟, 메가패스 등과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4월 10일까지 서울 지하철 1~4호선 안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망 구축을 완료한다.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와이브로 수신용 PCMCI 카드를 구입해 노트북에서 사용하던가 전용 단말기를 구입하면 된다. 현재 삼성전자가 3종의 단말기를 KTF 음성통화와 와이브로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를 출시했고, LG전자도 관련 단말기를 4월 경 출시한다.
KT는 와이브로 초기 활성화를 위해 프로모션 요금제를 선보였다.
한편, 윤종록 부사장은 "KT는 와이브로, IPTV, 솔루션 사업 등을 신성장동력 요소로 선정했다. 이번 와이브로 서비스가 KT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은 자명하다"고 서비스 조기 확산을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