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사회에 대한 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이번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손잡고 미래 성장 동력인 온라인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게임 이노베이션센터’를 개설한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에 투자한데 이어 게임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케빈 터너 마이크로소프트 COO는 “한국은 디지털 콘텐츠와 게임산업 분야에서 기술적, 문화적 저력을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시키게 될 이번 투자로 한국의 유망 중소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도록 성장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협력을 위해 비즈니스총괄 사장인 케빈 터너 COO(Chief Operating Officer, 비즈니스총괄 사장)가 참석해 최문기 ETRI 원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3천 400백만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와 기술/교육 지원을 하게 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ETRI는 이노베이션센터를 개설해 온라임게임부문 연구개발(R&D)센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또 ETRI 온라인게임육성프로그램인 온라인게임테스트베드(OGTB)사업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기술지원/교육지원 제공한다. ETRI는 지원대상 200여개 온라인 게임 개발사를 선정하고 공동 육성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온라인게임의 핵심기술 중 서버와 클라이언트기술을 공동연구하고 엑스박스(Xbox) 360용 콘솔게임과 모바일게임 등 응용게임부문 기술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또 가능성 있는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진출할 때 지원하고 공동 마케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문기 ETRI 원장은 “한국의 새로운 수출동력, 미래성장동력인 온라인게임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그 동안의 정부 노력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이 더해지면서 해당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온라인게임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한국의 게임 R&D가 강화되어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T 한국의 미래성장 엔진인 소프트웨어업계 육성을 위해 진행해 온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Korea Software Ecosystem; KSE)’가 온라임게임 분야로 확장되는 의미를 갖는다.
"대기업과 SW업체의 상생, 멋진 작품 나올 수 있다"
KSE 프로젝트는 2006년 첫 시행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에 ‘ISV 임파워먼트 랩’을 추가하여 ‘마이크로소프트 이노베이션 센터(MSIC)’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KSE 프로젝트에 총 6000만 달러를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중소규모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들을 지원해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끄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이노베이션 센터(MSIC)와 함께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KSE)를 통해 3년간 60개 ISV에 기술지원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한 해에는 14개의 ISV를 선정해 기술과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KSE 프로젝트의 지난 1년 성과를 발표하는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서밋 2007(KSE Summit 2007)’ 을 진행하고 제2기에 참여할 소프트웨어개발업체(ISV)와 하드웨어개발업체(IHV)를 모집에 들어갔다.
이날 케빈 터너 COO는 KS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그리고 ISV 업체들이 공동 개발한 유비쿼터스 주거환경인 U-HOME 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삼성래미안 갤러리에 위치한 전시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물산의 지원 하에 개발된 ‘가족용 프리미엄 상영관’, ‘무인 PC방’ 등이 선보였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8월 교육인적자원부와 협력해 '이매진 컵 행사'도 마련했다. 이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하는 학생 대상 소프트웨어 경진 대회로 전세계 많은 학생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본선 경기를 갖고, 한국의 유무선 초고속인프라와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