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엔 후발 주자가 최첨단 장비로 더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선발 업체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고, 내부의 업무 워크플로우도 훨씬 간단해질 수 있다. 

이런 분야가 많지만 방송국도 예외가 아니다. 경기, 인천지역 새 민영방송사인 OBS경인TV(대표 김성재)는 한국IBM과 전략적 기술제휴를 체결, 최첨단의 디지털 네트워크 방송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김성재 OBS경인TV 대표이사(왼쪽)와 이휘성 한국IBM 사장이 최첨단 디지털 네트워크 방송시스템을 위한 기술제휴를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OBS경인TV는 한국IBM을 NI(Network Infra) 방송시스템 구축 주사업자로 선정, 뉴스와 제작 디지털 시스템 부문을 비롯해 송출, 방송정보, IT 인프라, CRM(고객관계관리), ERP(전사적자원관리), 그룹웨어, UCC/PCC(사용자/준전문가 제작 콘텐츠)솔루션 등을 모두 포함하는 최첨단 디지털 방송시스템 구축에 상호 협력한다.


OBS경인TV 신동민 기술기획팀장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방송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애초부터 컴퓨터 서버에 파일을 저장한다. 디지털 아카이빙 시스템이 기본 구축된다. 네트워크 공유 시스템도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들을 전송하기도 수월해진다"고 이번 제휴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은 11월 1일 개국을 목표로 구축되고 있다.

신 팀장은 또 "방송 시스템과 ERP 시스템들과 연동돼 방송 제작비와 광고 횟수 같은 것도 자동 체크돼 연동된다. 일일히 하나씩 단가를 계산해서 작성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OBS경인TV는 현재 국내외 ERP 솔루션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구축되는 OBS경인TV 디지털 네트워크 방송시스템은 뉴스부문과 제작부문 공히 100% 디지털로 구현함으로써, 방송업계 선도적인 디지털 네트워크 방송시스템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IBM은 이번OBS 경인TV 프로젝트에 과거 SBS와 CJ미디어의 디지털화를 추진했던 전문적인 노하우와 인력을 투입함은 물론, 글로벌 본사와의 협력을 통해 CNN, BBC, 중국 CCTV 등의 선진사례를 벤치마크, OBS경인TV의 디지털 방송시스템을 새로운 글로벌 성공사례로 구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OBS경인TV의 방송시스템은 지상파/케이블/위성/IPTV/모바일을 모두 아우르는 컨버전스 방송시스템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OBS경인TV와 한국IBM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방송시스템 구축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시스템 구축은 물론, 운영 안정화, 신기술 도입 및 미래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중장기적인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그 첫 단계로 오는 11월 경인TV 개국을 목표로 코어시스템 구축 완료와 방송 프로세스 정립을 추진하게 된다. 2단계 기간인 오는 2009년 말까지는 시스템 안정화를 이루는 동시에 경영"정보기술(IT)"방송기술 영역의 미래전략을 공동 수립할 예정이다. OBS경인TV의 신사옥 입주가 예정된 2010년부터의 최종 3단계에서는 신사옥에 새로운 방송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신규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OBS경인TV 김성재 대표이사는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갖춘 IBM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디지털 방송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IBM과의 중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오는 11월 성공적인 개국을 넘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차세대 컨버전스 디지털 방송의 비즈니스 모델을 주도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IBM 이휘성 사장은 "OBS경인TV가 새로운 디지털 방송시스템 구축의 파트너로 우리 IBM을 선택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앞선 기술력을 총동원, OBS경인TV의 디지털 방송시스템을 글로벌 성공사례로 창조해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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