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체들이 포화된 대기업 시장 공략 위주에서 중견중소 고객(SMB)을 겨냥해 전 화력들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SMB 시장을 놓고 IT 업체간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관련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 되길래 IT 업체가 SMB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일까요? 이런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만한 시장 조사 자료가 있습니다. 아래 자료는 세계 네트워크와 통신 장비 1위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의 마켓 인텔리전스 2007 자료입니다.

네트워크와 통신 장비 업체인만큼 서버나 응용프로그램 관련한 내용은 빠져있습니다. 다만 기업 내부에 필요한 네트워크와 보안, 음성통신과 비디오, 무선랜(Wifi), 라우터, 스토리지, 랜 스위치 등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자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시스코가 조사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100라인 이하의 소규모 기업의 경우 전세계 7천 500만개 기업 정도라고 합니다. 이 중 아태지역은 3천 200만개를 차지해 전세계 시장의 반을 차지합니다. 최근 해외 IT 업체들이 아시아의 신흥 시장에 많읕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소기업은 IT 전담부서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 비해 이런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모든 영역의 제품을 모두 제공하는 기업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 시장을 놓고 넷기어, 디링크, 시스코에 인수된 링크시스, 벨킨과 같은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물론 국내 업체들도 각 영역별로 선전을 하고는 있지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많지 않습니다.
2010년 124억 달러까지 확대될 시장은 결코 놓칠 수 없을 겁니다. 누가 이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