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국내 인터넷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소개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내외 인터넷 동향 및 분야별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분석·정리한「2007 한국인터넷백서」를 발간했습니다.


올해로 여덟번째 발간된 2007 한국인터넷백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웹2.0과 IPTV를 비롯하여 국내 인터넷 인프라와 이용 현황, 인터넷 서비스와 인터넷이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 차세대 인터넷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특히, ▲웹2.0시대 개막 ▲인터넷을 휩쓴 UCC 열풍 ▲통신·방송 융합 논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세계 첫 상용화 ▲인터넷, 미디어 산업의 중심에 ▲오픈마켓 시장 5조원 돌파 ▲인터넷 본인 확인제 도입 ▲개인정보 침해대응체계 강화 ▲인기검색어-사회를 보는 창 ▲봇물 터진 인수합병 등을 인터넷 10대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등장한 새로운 기술들이나 국내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기술 등에 대해서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돼 있습니다. 이번 백서 발간에는 편찬위원회(위원장 송관호) 위원과 집필위원회(위원장 최종원 교수) 위원, 집필진 등 관련분야 전문가 70여명 참여했다는군요. 


백서는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대학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포되며, 전국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예년도 백서와 함께 인터넷 통계정보검색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e-Book) 형태로 무료 제공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송관호 원장은 “한국인터넷백서가 국가 인터넷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각계각층에서 정책수립 및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자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에 최적화돼 제공된다는 점은 아쉬움을 넘어 꼭 시정돼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파이어폭스 2.0 버전으로 전자책을 보려고 했더니 안되는군요. 확장기능을 써도 안됩니다. 막상 이번 백서에는 웹 표준이나 웹접근성 같은 내용은 쏙 빠져있네요. 국내외적으로 웹표준 문제가 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지 다루면서 전자책도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하더라도 사용 가능토록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국내 인터넷 현황을 다루는 기관만이라도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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