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유무선 거대 통신사와 KBS와 MBC, SBS와 같은 방송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초고속인터넷과 방송, 인터넷 전화를 결합해 거대한 사업자들의 파상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까?

이런 의문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되고 통합 융합 시대 디지털케이블TV의 미래 비전과 최신 장비, 주요 이슈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KCTA 전시와 컨퍼런스가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오지철)가 주최하고 방송위원회,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각국의 1천 여개 회사에서 총 3천명이 참가, 6월 12일(수)부터 6월 14(금)까지 치러진다.


첫째 날 개막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이번 행사의 테마인 ‘디지털 시대,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미디어미래’를 주제로 국내 케이블TV관계자 및 미디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의 특별 강연이 펼쳐진다. 

최근의 저서 ‘미래의 물결’에서 한국을 미래 11대 강국으로 선정한 프랑스 석학 자크 아탈리는 뉴미디어에 위협받는 기존 미디어들이 컨버전스 시대에는 중요한 전달자로 부각될 것임을 강조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려할 것을 조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올 전시의 주요 테마는 통신사와 대등한 프리미엄급 경쟁이 가능한 ‘닥시스(Docsis) 3.0과 SDV(Switched digital video)솔루션' 이다. 시스코시스템스, 아리스, 모토로라 등은 CMTS(케이블종단시스템) 솔루션을 내장해 인터넷 속도 하향 최고140Mbps의 속도 지원이 가능한 닥시스 3.0으로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HFC망의 케이블모뎀 표준인 닥시스 3.0은 기존 모뎀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가 가능해 FTTH를 내세운 통신사들의 100메가급 광랜 서비스에 대응할만한 것으로 SO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큐릭스를 비롯한 영동방송, GS강남방송 등이 프리 Docsis 3.0을 개시했다.


사이언티픽 아틀란타, 빅밴드 등은 기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다양한 HD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SDV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외 삼성전자, 휴맥스, 큐론, 서로넷, 탠드버그, 동양텔레콤, 알티캐스트, 이에스테크 등이 셋톱박스, 케이블모뎀, 네트워크 장비 및 모뎀을 전시했다.  


최근 잇따른 자체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CJ미디어(대표 강석희)는 tvN ‘위대한 캣츠비’의 주인공 MC몽과 박예진을 초청하고 XTM의 K1 최홍만 선수와 관련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볼거리를 더했다. 이외 호주 공영방송 ABC, 월트디즈니코리아, 영국 BBC글로벌채널, 프랑스 공영방송 TV5 등이 멀티콘텐츠로 무장한 홍보관을 만들었다.   


3일간 펼쳐지는 전문 세미나에서는 방통융합서비스 결합판매 관련 이슈, 한미FTA에 따른 콘텐츠 육성방안, 디지털케이블TV 활성화를 위한 DMC 통합 논의 및 주파수 대역 확보, PP 광고 활성화 방안, 케이블사업자 기업 공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러 첨예한 이슈들을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 홍창선 의원을 비롯해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윤, 윤원호, 이재웅 의원, 김태환 제주도지사, 방송위원회 조창현 위원장, 최민희 부위원장, 강동순, 전 육, 마권수 상임위원, 한국소비자보호원 이승신 원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문기 원장,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노태섭 위원장, 한국광고단체연합회 남상조 회장, 한국광고주협회 민병준 회장,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서병문 원장,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김원식 회장,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김경근 이사장 등이 주요인사로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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