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장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라클이 하이페리온을 인수한데 이어 SAP도 아웃룩소프트를 인수하면서 맞불을 놨다. 'BI 시장 오라클에 쉽게 못넘긴다' 



두 회사 모두 경영성과관리 분야에 집중하면서 BI 시장 전문 업체인 비즈니스오브젝트(BO)의 행보가 관심거리였다. 양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로부터 간택되지 않으면서 입지가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해 왔다. 

이런 가운데 BO는 IBM과의 전력적 제휴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 회사는 15개국 이상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IBM과 인포메이션 온 디멘드 솔루션(Information on Demand solution)을 공동개발, 판매,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한다. 

두 회사는 아태지역에서 1천여개 이상의 공동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중복되는 고객에게 좀더 긴밀한 협력을 단행하겠다는 내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일본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중견중소 기업들의 IT 투자는 2005년 430억 달러에서 2010년 6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BO 입장에서는 IBM이라는 걸출한 파트너와 손을 잡으면서 거대 경쟁 업체의 행보에 대응할 수 있다. 반면 IBM 입장에서는 테라데이타나 사이베이스, 오라클을 비롯해 최근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장에 뛰어든 HP를 견재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 

"데이터웨어하우스가 HP SW의 비상동력"  BO는 공동 세일즈 기회에서 IBM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양사는 전 지역에서 신규와 기존 미드마켓 시장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화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두 회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지아, 타이완을 비롯한 15개 이상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증가를 꾀하고 있다.


양사는 제조, 금융, 공공, 헬스케어, 생활과학과 같은 산업군에 포진돼 있는 고객사에게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확대될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확대된 전략적 제휴는 고객들이 비즈니스를 세계화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해 나가며 정보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인포메이션 온 디멘드를 확대하는 것을 돕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공동 솔루션 개발, 제품 호환성 증대, 글로벌 서포터에 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두 회사는 지난 12년 동안 전세계 8천 여의 공동 고객사에서 쌓아 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다음의 활동들을 펼칠 예정이다.


중견중소 시장에서의 새로운 제휴관계를 위시하여, 두 회사간의 관계는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최근 IBM은 미드마켓용 데이터 통합, 콘텐츠 딜리버리, 리포팅 솔루션인 IBM 발랜스 웨어하우스TM  C 1000(IBM Balanced WarehouseTM C1000)을 출시했는데, 이것은 아태지역 IBM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오브젝트 채널 파트너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IBM 아태지역 솔루션 부문 부사장인 테리 홉킨스(Terry Hopkins)는 "비즈니스 오브젝트와IBM의 전략적 제휴는 많은 기업들로 하여금 전사적 인포메이션 온 디멘드(Information on Demand)를 가능하게 하여, 그들이 아태지역에서 더욱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배가시킬 것이다"며 "양사는 공동으로 미드 마켓 고객들에게 강력한 엔드 투 엔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도 성공적인 BI 도입 케이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BO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SAP와도 협력을 했었는데 중견중소기업 공략을 위해 IBM과 더욱 긴밀하게 일하게 됐다"고 전하고 "국내에서도 한국IBM과 마케팅 관련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커다란 계약을 성사시키지는 않았지만 이번 제휴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IBM과 비즈니스 오브젝트는 공동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일즈, 마케팅,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IBM과 비즈니스 오브젝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현재 1,000개 이상의 공동 고객사를 가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아태지역에서 두 회사가 함께 하고 있는 비즈니스 기회는 전 분기에 비해 약 5배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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