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7월부터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묶어서 가격을 할인해주는 상품을 출시한다. KT는 통신서비스를 지금 보다 최고 2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묶음 상품은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와 KTF의 3세대 영상 통신서비스인 쇼(SHOW), 메가패스와  와이브로, 메가패스와 AIG 보험 등 3종이다. KT는 6월말까지 정보통신부에 관련 상품 인가를 허가해 달라고 요청하고 관련 상품이 인가되면 7월부터 서비스를 단행할 예정이다. 

7월 중 메가패스와 SHOW 결합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은 메가패스 5~15% 할인과 함께 SHOW 기본료의 약 10%정도를 할인 받게 되고,  메가패스와 와이브로 결합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도 메가패스 할인 외에 와이브로 요금의 10~20%를 추가로 할인 받게 된다.


또한 메가패스 가입 후 3년이 경과된 장기이용고객이 2년 약정을 할 경우 표준요금 대비 10% 할인과 함께 보험 혜택이 무료로 제공된다.


KT는 향후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지속 발굴해 메가TV를 포함한 TPS(Triple Play Service),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QPS) 등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KT는 "메가패스 자발적 보상제도" 추진, "소비자불만 자율관리프로그램(CCMS)" 도입 등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초고속인터넷 고객불만사항이 타사 대비 현저히 낮은 20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T 이병우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결합상품 출시는 KT가 추진하고 있는 고객가치 혁신의 일환이며, 모든 고객이 다양한 IT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함으로써 IT수준 향상과 함께 가계 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묶음 상품에서 그동안 TPS의 한 축을 담당했던 시내전화 상품이 빠졌다. KT는 시내전화 수익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할인을 해주더라도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없기 때문에 시내 전화 상품을 같이 엮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과 LG데이콤과 LG파워콤, 케이블TV방송 업체들이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TV를 묶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가지 요소가 빠졌다.

또 메가TV의 경우도 빠졌다. 현재 메가TV의 품질이 SD급이기 때문에 7월 말쯤 고화질(HD)급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망을 업그레이드 한 후 추가적으로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그동안 IPTV 허용을 추진하다 늦어져 TV 상품을 엮는데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동안 유선 통신사업자들이 유선 서비스에 집중된 TPS 상품을 제공한다고 밝혔었는데 KT는 KTF와 자사의 와이브로 등을 엮어 무선 사업에서의 한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이나 LG통신 계열의 움직임보다 SK텔레콤의 향후 대응이 궁금해진다.  


[참고자료] 결합상품 요약

종류 할인율

메가패스+ SHOW 메가패스 5~15% + SHOW 기본료 10%

메가패스 + 와이브로 메가패스 5~15% + 와이브로 10~20%

메가패스 + 보험 메가패스 10% + 보험 무료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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