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업종에 종사하는 인력들에게 시스코시스템즈의 다양한 자격증은 기술력과 몸값을 보증하는 보증수표에 가까웠다. 인터넷 열풍이 불면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의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였던 때가 있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자체 인력들은 물론 시스코 장비를 유통하고 구축하는 파트너들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인력들을 확보하거나 내부 인력들을 교육시키는데 노력해 왔다.

최근엔 시스코가 '휴먼네트워크'를 강조하면서 단순한 통신 네트워크 기업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탈바꿈하면서 '통신' 관련 자격증이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2억원 가량이 드는 음성 자격증(VoIP)을 따려는 인력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 자격증을 따면 몸값만 최소 수십억원이라는 소리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네트워크 분야는 단순 구축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구축된 인프라 위에 어떤 서비스를 얹어야 될지 고민의 방향이 변하고 있다. 서비스 사업자와 기업 네트워크 담당자는 물론 장비 업체도 모두 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시스코가 네크워킹 기술 인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IDC는 네트워크 기술의 대중화로 2012년 네트워크 인력 수요공급 격차가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스코는 운영중인 네트워킹 기술 인증 프로그램에 엔트리 레벨의 새 인증 자격증 'CCENT(Cisco Certified Entry Network Technician)'를 새롭게 추가했다. 또 보다 광범위한 네트워킹 기술 내용을 포함할 수 있도록 기존의 CCNA(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 커리큘럼과 테스트 내용을 대폭 보완한 것.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CCENT는 CCNA 취득을 위한 선택 과정으로, 초보적인 수준의 네트워크 지원 업무에 필요한 네트워크 설치 및 검증 작업 수행 능력을 인증하게 된다. 즉, 초보 네트워킹 기술자들의 기술 수준을 인증해 줌으로써 네트워킹 전문 인력 양성에 시발점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CCNA 커리큘럼과 테스트는 네트워크 기술이 고도화, 복잡화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보다 광범위한 네트워킹 기술을 인증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이뤄져 현장에서 네트워킹 전문 인력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개개인의 네트워킹 기술 향상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새롭게 개정된 CCNA 커리큘럼과 테스트는 오는 8월 1일 영문 버전이 첫 선을 보이며 기타 외국어 버전은 번역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CCNA 커리큘럼과 테스트는 번역 작업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시행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네트워킹 기술 인력 양성 지원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운영 중인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Cisco Networking Academy)'의 커리큘럼을 대폭 보완함으로써, 시스코는 클로벌 네트워킹 기술 격차 해소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CCNA 디스커버리(CCNA Discovery)' 'CCNA 익스플로레이션(CCNA Exploration)' 두 개 트랙으로 진행 중인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는 엔트리 레벨의 새 인증 프로그램은 물론 상당 수준의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기술을 보유한 학생들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보다 세분화 될 전망이다.
시스코의 세계화 부문 최고 책임자겸 고객지원 수석 부사장인 윔 엘프린크(Wim Elfrink)는 "시스코는 사람들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공유 방식에 혁신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문 네트워킹 인력에 대한 투자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시스코는 고객과 파트너들이 시스코의 첨단 기술을 이용해 가능한 한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정보 공유, 협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에서 전문 기술 인력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CCENT 도입과 기본 커리큘럼에 대한 현지화 노력이 이러한 시스코의 의지에 한층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가 개인의 일상은 물론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확산되면서 네트워킹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I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2년에는 네트워크 기술 인력의 수요공급 격차가 4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 가운데 시스코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킹 분야에 입문해 성공적으로 네트워킹 전문 기술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스코는 CCNA 프렙 센터를 통해 CCENT와 CCNA 테스트에 필요한 각종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시스코 인증 프로그램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이곳을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