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식 블로그(googleblog.blogspot.com)가 지난 10월 8일 해킹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구글 공식 블로그는 10월 9일 '가짜 포스트에 대해'(About the fake post)란 포스트를 통해 "블로거 서비스의 버그로 인해 승인받지 않은 이용자가 어젯밤 구글 블로그에 가짜 포스트를 올렸다"고 공식 밝혔다.

'구글의 클릭 투 콜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는 제목의 이 '가짜 포스트'는 "구글이 심사숙고끝에 클릭 투 콜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베이와 구글의 동의로 지난밤 언론에 전달됐다"고 전하고 있다. 

'클릭 투 콜'은 고객이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해 광고주와 직접 인터넷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버그를 신속히 고치고 해당 포스트를 제거했으며, 클릭 투 콜 서비스는 예정대로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글 전문 블로그 구글 블로그스코프(blog.outer-court.com)와 쓰레드워치 블로그(www.threadwatch.org)는 "구글 공식 블로그가 해킹당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 블로그스코프는 "구글 공식 블로그가 이번주 해킹당했다"고 전하며 "특히 구글 블로그의 최근 포스트가 '우리의 보안 상태'란 제목으로 '우리는 나쁜 녀석들이 우리 보안 시스템에 출몰하는 것을 지키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쓰레드워치 블로그 또한 10월 8일자 포스트를 통해 "구글이 최근 인터넷 보안문제를 언급한 직후, 구글 블로그가 오늘 클릭 투 콜 서비스를 취소한다는 포스트를 올렸다가 신속히 내렸다"며 해킹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금까지 구글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의 작성자는 모두 'Googler'인 데 반해, 해당 '가짜 포스트'의 작성자만 'Maximal'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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