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은 메가톤급 뉴스 두개로 IT업계가 떠들썩할 것 같다.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매 시장에 내놓을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비스타'다.

사소한 것들까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고 윈도비스타에 새롭게 추가될 기능과 관련된 기업들은 경계의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어도비, 구글, 보안 업체들이 윈도비스타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린 바 있다.
이쯤되면 윈도비스타가 내년 1월을 장식할 초대형 뉴스임을 부인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PC업체들마저 마케팅 공세에 가세할 경우 MS와 그 연합군은 상당기간 언론의 주요 지면을 장식할 가능성이 높다.

스티브 잡스 CEO와 아이팟 MP3플레이어로 대표되는 디지털 아이콘을 갖춘 애플컴퓨터가 마침내 '아이폰'을 출시하고 휴대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아이폰의 등장은 확정된 소식은 아니다. 아직은 시나리오 단계다. 애플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아이폰을 둘러싼 루머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더구나 루머의 생산자들은 투자 기관 애널리스트들이다. 이쯤되면 단순한 루머로 보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지금까지 아이폰을 둘러싼 루머는 내년 1월 출시된다는 것이었다. 타이밍외에는 특별히 알려진게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나오는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보면 제품 스펙까지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푸루덴셜 에퀴티 그룹의 제시 토르토라 애널리스트의 연구노트가 대표적이다.
토르토라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 1월 맥월드에서 아이폰 2종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는 비디오와 음악 재생 기능, 키보드를 갖춘 스마트폰이다. 또 하나는 음악 재생 기능만 있는 슬림형 휴대폰이다. 어느 것인지는 모르지만 둘중 하나에는 와이파이(Wi-Fi) 무선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게 토르토라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는다는 것은 음악폰으로 MP3플레이어 시장을 파고드는 휴대폰 업체들과 일대일 대결을 펼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거대 제조 업체들이 애플과 음악폰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는 얘기다.
애플 아이폰이 내년 1월에 나온다고 가정할 경우 윈도비스타와 아이폰중 최고의 뉴스 메이커는 어떤게 될까. 구경꾼 입장에서 돌아가는 분위기가 점점 재미있어 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