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이페리온이 경영성과관리(Business Performance Management: BPM) 솔루션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플랫폼을 통합한 '하이페리온 시스템9'(이하 시스템9)을 선보였다. 

시스템9은 하이페리온 본사 차원에서는 2005년 9월 나온 제품인데, 이번에는 한국어 버전이 국내에 선보이는 것이다.

하이페리온이 시스템9과 관련해 강조하는 포인트는 통합. 업계 최초로 BI플랫폼과 재무 및 경영성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했다는게 핵심이다. 이런 이유로 하이페리온은 코그노스, 비즈니스 오브젝트 등 BI 경쟁업체보다 3~4년 앞서나가게 됐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이페리온은 한국도 이제 BPM이 확산될만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입장이다. 여기서 잠깐! 하이페리온이 말하는 BPM은 핸디소프트가 말하는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가 아니라 경영성과관리 솔루션을 의미한다.

다음은 세바스찬 메럿 하이페리온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의 발언 내용이다.

"시스템9을 발표하면서 전세계 60개 도시에서 제품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몇개월간 1천개 정도의 고객들이 시스템 9을 도입하기로 했다.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BPM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 분기 하이페리온은 아태지역에서 27%의 성장을 기록했다.  BPM의 물결이 일어나는 상황에 힘입은 것이다.  한국도 이제 BPM에 준비가 된 것 같다. 시스템9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통합된 형태로 제공되는 솔루션임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하이페리온 보도자료를 근거로 시스템9의 특징을 좀더 살펴보자. 시스템9은 BPM 솔루션중에서는 처음으로 개인화된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워크 스페이스가 바로 그것.  하이페리온은 워크스페이스 기능을 통해 고객들은 관리보고서, 운영보고서, 재무보고서, 상세분석, 연결재무, 경영계획, 스코어카드, 전략 모델링 등의 작업을 하나의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각각의 시스템과 툴로 작업하던 것을 하나로 합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스템9은 MS 오피스 및 SAP 비즈니스 웨어하우스와의 통합 기능도 제공한다. 결국 시스템9은 단일 BI 플랫폼안에 애플리케이션과 MS 오피스 등을 통합한 스위트 제품인 셈이다.

너무 추상적인가. 예를 들어보겠다. BPM을 도입하면 비즈니스의 실행과 분석을 동시에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20% 매출 증가란 목표를 세웠다면 생산량 증대냐, 새로운 모델 출시냐  아니면 다른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세울지 등을 모델링하고 예측한 뒤 이를 실행하는 플랜을 세워야 한다. BPM은 이같은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과를 계속해서 볼 수 있고, 일의 진척이 어느정도 진행되는지 추적도 할 수 있다. 실행과 분석을 동시에 가능케 하기 때문에 기업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한국하이페리온은 이번 제품 발표와 함께 시스템9에 대한 국내 영업에 바로 들어간다. 통합의 위력을 꽤 강조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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