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한 거대SW기업 오라클(Oracle)이 고객들에게 레드햇리눅스에 대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뉴스 한방에 레드햇 주가는 16%나 떨어졌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오라클 오픈월드 컨퍼런스를 통해 레드햇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레드햇 리눅스 지원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엘리슨 CEO는 "그동안 고객들이 리눅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해왔다"면서 이번 발표를 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오라클의 이같은 행보는 리눅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수합병(M&A)없이 서비스와 유지보수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그동안 리눅스 지원 서비스는 레드햇의 독무대였다. 기업 고객들이 쓰는 리눅스중 레드햇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라클의 참여로 레드햇이 지금과 같은 입지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라클은 특히 레드햇보다 저렴한 서비스 요금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한편 엘리슨 CEO는 오라클이 레드햇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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