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ment 2.0


어제(11월 7일)는 정보통신부에서 재미난 모임이 있었습니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국내에서 웹2.0과 관련된 업체 및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분들과 정부 부처의 담당자들이 만나 국내에서 웹2.0을 활성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7월 <정보통신백서>에서 일본 인터넷 업계를 바꿀 트렌드로 웹2.0을 다루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지는 그간 잘 몰랐습니다. 아마 이번에 참석한 분들이 국내에서는 가장 웹2.0에 관심을 갖고 전파하는 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정통부 인터넷정책팀 유대선 팀장

 -       정통부 SW혁신반 박태완 사무관

 -       다음 임정욱 본부장

 -       다음 김종현 실장

 -       NHN 함종민 CSO

 -       NHN 김명규 과장

 -       NHN 박성호 이사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영곤 교수

 -       정보사회기술원 이은주 선임

 -       김중태 문화원장

 -       삼성전자 류현석 책임

 -       올블로그 박영욱 대표

 -       ETRI 전종홍 선임 

주차비가 2만원 가량 나왔으니 많은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이유이던 간에 귀한 분들이 귀한 자리를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국내 웹2.0을 활성화하는 데 있어 보다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쩝, 주차비라도 지원해 주면 좋았을 텐데.. 주차장이 정말 만차인지는 모르지만 주차장 문턱도 못넘어 봤습니다.

정보통신부 인터넷 정책과 유대선 팀장께서 회의를 주제하였읍니다. 이미 정보통신부에서는 한국전산원(현재는 정보사회진흥원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음)에서 준비한 웹2.0에 대한 리뷰를 마친상태였습니다. 리뷰 자료를 보니 대표적인 웹2.0 소개에 씽크프리의 Flickr 연동이 소개되어 기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 이들 내용을 리뷰하며 냉정하면서 화기애애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본 자리에서 논의되었던 내용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정부에서 웹2.0을 지원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원론적인 명제대한 질문이고 다른 하나는 지원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겠는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히 오간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과연 정부에서 웹2.0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당연히 실질적인 내용을 갖고 지원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웹2.0 개념을 확산시켜 IT 전분야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형식적이거나 전시행정 차원에서 진행되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라는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2. 정부에서 웹2.0을 위해 지원할 것이 무엇인가?

여러 논의들이 되었지만 추려보면 다음과 같은 의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 조정자로서 UCC 등 현재 또는 향후에 저작권 분쟁 이나 기타 필요한 법제화 등을 진행해 주었으면 한다.

- 경찰청 실시간 교통 정보 처럼 공개 가능한 정부의 공공 자산을 Open API 등을 통해 공개하고 이를 육성해야 한다.

- 웹2.0 벤처에 대한 지원 및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

- 기존에 진행하던 국가 web service , 웹 표준화 등에 대한 것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하여 추진해 줄것

나의 의견은 Government 2.0

기존의 정부에서 진행되던 것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실질적인 것으로 승화되는 계기이자 출발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존에 정부는 이미 많은 세금으로 오픈소스 육성 , Government Web Servcie , 정부 및 공공 기관 표준 웹 제작 가이드  등을 시행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정책은 모두 웹2.0을 확산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들 입니다. 따라서 이미 시행하던 것들을 점검하여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였으면 합니다. 

Government 2.0

Ajax - Blog -Wiki - Creative common - community - mashup - on demand(SaaS) -Open Source - wisdom of crowds 이들 단어는 모두 웹2.0을 비롯하여 현재의 소프트웨어 분야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단어들 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정부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차분히 적용해 나갔으면 합니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정부 부처의 업무 효율 제고와 정보의 공유 문화 확산을 위해 기존의 폐쇄된 방식의 지식관리 시스템과 문화를 버리고 블러그와 위키, 그리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구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국민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국민의 집단 지성을 정책화한다면 정책 수립과 집행에 혼선이 줄어들 것 입니다.  또한 이들 시스템은 기존의 MS나 기타 외산 업체에서 벗어나 공개 소프트웨어를 적극 채용하며 기존의 라이센스 기반의 패키지 구매에서 벗어나 SaaS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는 등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그간 정부 주도하에 구축된 수많은 컨텐츠와 서비스를 공개하여 새로운 컨텐트와 컨텐트 사업을 생성해 내는 플랫폼이 되길 바랍니다.

이런 게 바로 Government2.0 아닐지요!!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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