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웹2.0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 눈에 띄는 소식이 로이터통신을 타고 전해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손잡고,  웹2.0 기반 협업 소프트웨어 패키지 '스위트투'(suitetwo)를 2007년초에 선보인다는게 바로 그것이다.

웹2.0 기술을 기업 고객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일환이라고 한다. 블로그나 RSS 기술은 개인 사용자를 넘어 기업에도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수 있는 존재로 부상했다는 이유에서다. 

스위트투 웹사이트에 가보면 엔터프라이즈2.0이란 표현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기업판 웹2.0을 나타내는 새로운 용어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텔과 협력하는 업체들은 블로그 소프트웨어 업체 식스어파트, 위키로 알려진 그룹 블로깅 SW업체 소셜텍스트, 실시간으로 뉴스를 받아볼 수 있게 해주는 뉴스게이터와 심플피드 등이다. 스파이크소스는 이들 SW를 패키징하고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인텔은 스위트투를 PC업체는 물론 인그램마이크로 등 대형 유통 업체를 통해서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스위트투는 또 인텔칩 기반 컴퓨터에 최적화돼 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AMD의 기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전술이다. 지원하는 OS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레드햇리눅스, 수세리눅스다. 


스위트투는 영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175달러에서 200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인텔의 행보를 보니, 앞으로 대형IT업체들이 앞다퉈 웹2.0을 끌어안으려 할 것 같다. IBM은 이미 협업SW에 웹2.0 기술 집어넣었다. 웹2.0이 참여와 공유에 어울리는 개념임을 감안하면, 커뮤니케이션 관련 소프트웨어와 웹2.0의 결합은 멋진 궁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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