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리스와 자바 그리고 스팍 프로세서로 유명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웹2.0으로 대표되는 제2의 인터넷 열풍 현상을 '참여의 시대'로 규정하고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된 테크데이 행사차 방한한 썬 본사 클라이언트 시스템 그룹의 알란 브레너 부사장은 "썬은 솔라리스OS에 이어 올해안에 자바 플랫폼도 오픈소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픈소스 전략으로 투명성이 강화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자바의 오픈소스화 전략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라이선스 정책 등 세부안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브레너 부사장은 "오픈자바의 라이선스가 어떻게될지는 현재로선 말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곧 나오게 될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썬은 자바의 오픈소스화로 크게 두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개발 프로세스의 투명성이 올라가고 혁신의 속도가 빨라진다는게 바로 그것. 솔라리스 소스코드를 공개한 뒤 누렸던 효과를 오픈자바를 통해서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브레너 부사장은 "오픈솔라리스를 선보인 뒤, 경쟁 업체인 HP와 IBM도 솔라리스를 채택하는 등 입지가 강화됐다"면서 자바 소스코드 공개 효과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9일 개막된 썬테크데이 행사는 자바 관련 2개 트랙, 솔라리스 트랙, 실습을 위한 개방 연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썬외에, 오라클, 히타치, AMD, 시만텍, 티맥스소프트 등 9개 업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