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통합 전문 업체인 인네트(김유식 www.inntet.co.kr)가 미국 이노베이티브카드테크놀러지스(이하 인카드)와 원타임패스워드(OTP) 카드 총판 계약을 맺었다. 토큰 형태의 OTP 솔루션은 나와 있지만 카드 기반 OTP 솔루션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TP 솔루션이란 이중 보안을 위해 시스템에 접근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패스워드를 부여함으로써 해킹이나 사용자의 관리소홀 등으로 패스워드가 노출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고정식 패스워드의 한계를 보완하는 제품이다. 현재 시큐어컴퓨팅, RSA시큐리티 등이 토큰 형태의 OTP 솔루션을 국내 업체와 협력을 맺고 공급하고 있다.

인네트가 공급하는
인카드 OTP카드는 ISO 인증, EMV(Europay MasterCard Visa) 인증을 받은 솔루션으로 휴대성이 강화된게 특징이다.

인네트는 표면에 개인 및 기업의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고 일반 지불카드처럼 카드하단에 이름 등을 양각시키는 엠보싱(embossing)도 가능해 향후 ID카드, 지불카드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인네트는 현재 시큐어컴퓨팅의 OTP 토큰도 공급하고 있다. 두 제품은 상호 보완적이어서 크게 충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식 인네트 사장은 "인터넷 뱅킹과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사용자들은 편리하고 다양한 인증보안 솔루션을 요구한다"면서 "금융감독위원회가 은행권 보안 등급에 OTP 도입을 확정하고 내년 5월 통합인증센터를 발족한다는 방침이어서 은행권을 기점으로 다른 기업시장서도 OTP 솔루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 방침을 감안하면 은행들은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OTP 솔루션 도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OTP 단말기를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다른 은행들도 OTP 보급을 위해 사용자들에게 부담을 크게 떠안기기는 쉽지 않게 됐다. 그러나 우려도 된다. UTP는 무료 또는 싸게 주돼 다른 수수료를 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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