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계 최강인 오라클이 차세대 제품인 오라클11g 알리기에 본격 돌입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라클데이터베이스11g는 2007년 하반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베타버전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오라클 본사의 마크 타운젠트 DB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17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11g의 대략적인 출시 시점과 기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 오기전에는 중국에서 비슷한 행사를 열었다.

타운젠트 부사장에 따르면 11g는 그리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고가용성, 보안, 성능 관리가 강조될 것이라고 한다. 고객들이 IT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라클은 11g에서 시스템 변경시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통상 DB를 업그레이드를 할때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데, 11g는 이러한 시간을 최소화시켰다는게 타운젠트 부사장의 설명이다.

자가진단 기능이 들어간 것도 눈에 띈다. 11g의 자가진단 기능은 알려진 DB 오류가 발생하면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기술 지원 요청서를 오라클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객이 직접 기술지원요청서를 작성해 오라클에 보낼 필요가 없게 됐다는 얘기다. 

타운젠트 부사장은 "자가진단 기능은 알려진 문제는 신속하게 해결하고 알려지지 않은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면서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고객 지원 서비스에 커다란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오라클11g는 고가용성, 보안, 비즈니스인텔리전스, 관리성, 콘텐츠 관리 인프라 기능이 새롭게 추가 또는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타운젠트 부사장은 덧붙였다.

타운젠트 부사장은 오라클11g는 아직 출시되려면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이번에 설명한 11g의 기능을 일부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11g을 규정하는 슬로건에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현재 오라클의 간판 DBMS 솔루션은 오라클10g다. 오라클 자체 조사 결과 현재까지 오라클 DB사용자의 48%가 10g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타운젠트 부사장은 "10g는 저비용 통합을 가능하게 해주는게 강점이다"면서 "향후 1년 또는 1년반안에 10g 사용 비중이 65%까지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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