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플랫폼 업체 레드햇이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를 향해 한걸음더 다가섰다. 올초 인수한 제이보스가 SOA를 구성하는 핵심 콤포넌트중 하나인 엔터프라이즈서비스버스(ESB)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ESB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서비스, 미들웨어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SOA의 최대 강점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재활용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란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제이보스는 21일 독일에서 열린 제이보스 베를린 컨퍼런스2006에서 제이보스ESB4.0을 공개하고 SOA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제이보스ESB4.0은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미들웨어 스위트(JEMS)에 포함된다.

모회사인 레드햇은 제이보스의 ESB4.0 발표로 SOA 전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SOA 시장은 IBM, BEA시스템즈,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도하고 있다. 모두가 독점SW 공급 업체들이다. 그러나 레드햇의 참여로 SOA 시장서도 오픈소스 플랫폼은 변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레드햇의 SOA 플랫폼 강화는 오라클이 자사 핵심 사업인 리눅스 서비스 분야를 치고들어오는 것과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오라클과 레드햇과의 경쟁은 운영체제와 미들웨어 모두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보스는 이번 행사에서 차기 애플리케이션 서버에 들어가는 코어 기술도 공개했는데, 웹서비스, 클러스터링, 메시징 기능등을 포함하고 있다. 발표된 기술들은 지금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제이보스 WAS인 제이보스 애플리케이션 서버4.0.5와도 호환된다고 한다. 차기 제품인 제이보스 애플리케이션서버5.0 베타버전은 12월 공개되며 최종판은 2007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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