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쇼핑몰과 장터(오픈마켓)에 이어 할인점도 인터넷 시대가 열리는가. 국내 1호 e쇼핑몰 업체인 인터파크가 12월1일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직영매장인 인터파크 마트(mart.interpark.com)를 열며 인터넷 할인점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인터파크 마트는 말 그대로 오프라인 할인점(마트)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이다. 오픈마켓처럼 중개 거래방식 대신 자체 물류센터를 두고 100% 직매입하는 방식으로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인터파크쪽의 설명이다. 주요 판매품목도 식품과 생활용품으로, 오프라인 할인점의 주력상품과 겹친다.

인터파크 마트는 ▲오프라인 할인점 대비 최저가격 제공 ▲온라인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용량과 상품개발 ▲원스톱 쇼핑 가능한 6천여가지 상품구색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할인점에 가지 않더라도 편하게 집에서 물품을 받고자 하는 바쁜 맞벌이 부부나 20·30대 주부, 혼자 사는 직장인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다.
인터파크 마트는 익일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결제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저녁 7시 이전까지 주문한 상품은 다음날 배송된다. 모든 상품은 마트 물류센터에서 직배송한다. 배송료는 3천원.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무료 배송해 준다.
현재 e쇼핑몰에서 식품과 생활용품 관련 시장은 도입 단계다. 매년 식료품비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전체 생활용품 시장규모는 2010년에 약 77조원으로 전망되며, 온라인 시장규모는 올해 약 2.7조원에서 2010년까지 7.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파크 마트는 2010년 1조원의 판매액으로 시장의 13.1%를 점유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터파크 마트사업부문 이헌범 대표는 "1년여의 준비 끝에 선보인 마트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쌓아온 물류 노하우와 인터파크만의 우수한 시스템 등 인터파크의 강점을 접목시킨 사업"이라며 "온라인 마트 장보기라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온라인 식품, 생활용품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