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에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as-a-service: SaaS)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전주곡이 울려퍼지고 있다.

전문 BI업체로 유명한 비즈니스 오브젝트는 영업 관련 SaaS 업체 엔사이트(Nsite)를 인수하고 내년에 SaaS 기반 BI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스티븐 루카스 비즈니스오브젝트 전략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SaaS는 소프트웨어 시장을 바꾸고 있다"면서 엔사이트 인수는 BI시장에도 SaaS 시대가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오브젝트는 지난 4월 비즈니스 리포트를 온라인으로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 크리스탈리포드닷컴을 선보인 바 있다. SaaS 사업의 신호탄이었다. 엔사이트 인수는 BI 영역에서 SaaS를 확대해 업계 장악력을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엔사이트의 '주특기'는 SaaS 기반 영업 지원 서비스. 이 회사 애플리케이션은 채널 관리, 영업 제안, 견적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사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툴도 제공하고 있다. 아작스(Ajax) 기술에 기반하고 있어 풍부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진 것도 특징이다. 가입자는 2만7천명 정도라고 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닷컴이 일으킨 SaaS 열풍은 점점 그 영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피플소프트를 설립했던 데이브 더필드는 SaaS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제2의 인생을 시작했고 대형 고객들도 서서히 SaaS 도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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