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L(General Public License)보다는 아파치에 기증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오라클의 스티븐 해리스 자바 플랫폼 그룹 담당 부사장이 GPL을 선택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오픈소스 자바 플랫폼 전략에 대해 이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컴퓨터와이어에 따르면 해리스 부사장은 자바의 오픈소스화 정책에 대해 박수를 보내면서도 GPL을 적용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GPL이 아파치와 이클립스 산하 프로젝트들과 제대로 호환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그의 발언은 IBM 로드 스미스 소프트웨어 그룹 이머징 인터넷 기술 담당 부사장의 견해와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스미스 부사장 역시 오픈자바 플랫폼이 GPL보다는 아파치의 우산아래 들어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미스 부사장은 오픈소스 자바 커뮤니티의 분열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오픈소스 자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보다는 아파치에 자바 기술을 기증하는 문제를 썬과 논의까지 했다고 한다.
오라클과 IBM 두 경영진의 견해와 달리 썬은 오픈 자바 플랫폼 라이선스로 GPL을 선택하면서 아파치보다는 GNU/리눅스(이하 리눅스) 사용자들을 많이 고려한 듯 하다. 리눅스 사용자들 사이에서 자바를 핵심 개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썬의 수석오픈소스책임자인 사이먼 핍스는 얼마전 컴퓨터와이어를 통해 "GPL을 사용함으로써 자바는 리눅스와의 호환성에 대한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는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