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2006은 임베디드SW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국내 업체들이 하드웨어 경쟁력과 임베디드SW의 결합은 '세계속의 SW한국'을 위한 필승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전시회 기간중 진행된 임베디드SW 컨퍼런스는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고, 임베디드SW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연사로는 삼성전자 김영균 전무, LG전자 이희연 상무, KRG 김창훈 이사 등이 나섰다. 주요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KRG 김창훈 이사
임베디드SW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제품에 내장돼 기본 기능 및 부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제품의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SW를 의미한다. 제품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요소기술로 포스트PC 시대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핵심분야로 꼽히고 있다.
임베디드SW는 또 최종 제품의 고부가가치 실현을위한 중간재 성격의 원천SW로 모든 가치사슬과 연관돼 전후방효과가 매우 큰 편이다. 최종제품의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SW를 개발, 범용SW에 비해 자체기술 개발을 통한 내수시장 확보와 단기간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한 분야다.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세계 임베디드 SW 생산액은 첨단산업 기술발전과 융복합화로 새로운 정보통신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0년까지 평균3.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임베디드 SW 생산액은 2006년 84억달러에서 2007년 89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 010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임베디드 OS 추세는 리눅스, WinCE가 증가하고 Proprietary OS는 감소하는 상황이다. 자동차, IPTV, 스마트폰등 제품별 플랫폼을 제공하고 응용분야 중심의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임베디드SW 업계는 앞으로 SW 재사용, 시장진입 가속, 개발단가감소 등을 위해 특정 응용분야 설계를 위한 디바이스 플랫폼 솔루션 공급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활용될 새로운 반도체에 적합한 OS와 툴을지원할 수 있는 신제품 로드맵 및 하드웨어 체인 확보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하드웨어와 SW의 전략적 연계, 비용 절감, 표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LG전자 이희연 상무
임베디드OS 시장 현황을 살펴보자. 먼저 홈멀티미디어 부문이다. 홈멀티미디어는 현재 복합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로 고성능 임베디드 OS에 대한 수요가 크다. OS 사용 현황을 보면 DTV, STB, DVD, BD플레이어에는 pSos, VxWorks, Linux 등이 사용되고 있고 PDA에는 윈도CE가 적용된다. 텔레매틱스 단말기의 경우에는 QNX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분야도 임베디드SW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 제품 개발 주기가 짧아 공용화, 모듈화 필요성이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OS 사용 현황을 보면 CDMA 단말기에는 REX, iTron이, GSM 단말기에는 AMX, Nucleus 등이 쓰이고 있다. 스마트폰에는 심비안이 많이 쓰이며 리눅스를 쓰는 제품도 일부 있다.
백색 가전은 아직까지 임베디드SW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백색 가전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임베디드SW가 파고들 공간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임베디드SW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복잡해지는 정보가전 기기에 대응하기 위해 범용 OS 적용을 확대하고 각종 표준화 움직임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 SW 공용화와 모듈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와 오픈소스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사내외 관련 교육 강화를 통해 전문 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