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김철수 전 사장에 이어 안철수연구소의 지휘봉을 잡은 오석주 신임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7년 안연구소가 추진할 중점 사업 내용을 공개했다.

오석주 대표는 2007년 보안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화 추진 신규 사업 및 성장 동력 확보  해외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것과 동시에  인프라 및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화 추진과 관련해 오석주 대표는 블루벨트와 매니지웨어 전략이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벨트 전략은 인터넷을 청정지대로 만들겠다는 안연구소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웹2.0 환경에 맞게 네티즌 참여 강화와 플랫폼으로서의 PC 토털 캐어 서비스 제공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등을 막아주는 콘텐츠 보안,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프라이버시 보안, 액티브X를 이용해 설치되는 불필요한 프로그램인 그레이웨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고 PC 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 등으로 구성되며  2007년 1월 1단계로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매니지웨어 전략은 보안에 취약하지만 솔루션 도입 여력이 없는 중소 기업들에 초점이 맞춰진 웹기반 통합 보안 서비스다. 바이러스 백신, 방화벽, 키보드 보안 등 필수 보안 솔루션의 설치 및 기존 중앙 보안 관리 기능이 모두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게 특징이다.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오석주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규 사업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외국 업체들을 견제할 수 있는 '대항마' 역할을 하겠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네트워크 보안 제품인 트러스가드, 트러스메일 사업을 강화하고 통합 네트워크 보안 장비를 개발하는게 2007년 안연구소 네트워크 보안 사업의 핵심. 오 대표는 "최근 신설한 사내 벤처 태스크포스팀 등을 통해 중장기 관점의 차세대 신규 사업도 적극 발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조됐다. 

오 대표는 "일본과 중국 법인은 자립 경영 체제아래 개인과 기업 보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모바일 보안 제품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서도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 분석 및 위협에 현지 대응이 가능한 긴급대응조직을 내년중 설립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 확대에 따른 지원 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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