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2.0은 이제 기업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를 보여주듯 기업 고객들을 상대하는 IT업체들이 웹2.0을 향해 바쁘게 움직이는 추세다.
특히 블로그, RSS 기술은 기업용 SW와 멋진 궁합을 창출하며 기업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에 더해 매시업(Mash Up)도 기업용 SW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변수로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웹2.0이 주목받으면서 덩달아 화두로 떠오른 매시업은 API가 공개된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든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11일 기상정보제공업체인 아큐웨더는 IBM QED위키란 매시업툴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기상정보를 제공할 것이란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매시업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흥미롭다.
아큐웨더 자료에 따르면 매시업 기술은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지 않고도 기업내 각종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QED위키의 경우 기업내 사용자들이 자체 데이터 시스템과 다른 업체 데이터 콘텐츠를 활용, IT부서의 큰 힘을 빌리지 않고 각자의 상황에 따른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디자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아큐웨더는 QED위키가 기업 현업 담당자들이 두잇유어셀프(do-it-yourself)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돌파구로 보고 있다고 한다.
아큐웨더 보도자료에는 QED위키를 바라보는 IBM의 시각도 담겨 있다.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와 웹2.0 기술의 통합을 가능케 하는 QED위키는 기업 담당자들이 그때그때 필요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5분 이내에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란게 핵심이다. 로드 스미스 IBM 부사장은 "아큐웨더는 웹2.0과 매시업이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와 매출 기회를 만들어낼지에 대해 대단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면서 QED위키를 선택한 아큐웨더의 행보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IBM이 언급한 SOA는 현재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최고의 키워드로 떠올라 있다.서비스를 중심으로 개발된 SOA IT환경은 재사용이 쉬울 뿐더러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보면 매시업과 SOA는 어울리는 조합으로 보인다. 매시업을 주목하는 업체는 IBM 뿐만 아니다. 지난 10월 실리콘닷컴은 인프라SW업체인 BEA가 개발자들이 자사 기업용 포털 솔루션에서 구글맵스에 근거한 매시업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구글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