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이 전부인 우리들에게 안성맞춤인 킬링타임용 짓거리(?)는 무엇이 있을까? 여기 꼬날이가 종종 하는 몇가지 짓(?)들을 소개해 본다.
2. 네티즌 제작 동영상이나 사진 마구마구 구경하기
3. 스팸 메일함에 가득 쌓여 있는 스팸 메일 되는대로 열어 보기
4. 검색 디렉토리 카테고리 하나 정해 시간 되는대로 다 들어가 회원 가입해 보기
5. 다음 카페나 싸이월드에서 아무 곳이나 하나 들어가 있는 게시물 다 읽어 보기
6. 요즘 최고 인기 있는 아이돌 스타 팬클럽 다 뒤져 들어가 보기
7. 아무 생각없이 연예 뉴스 샅샅이 훑으며 읽어 보기

아무 생각없이 인터넷을 돌아만 다니는 일이란 정말 영양가 없는 일이기 쉽다. 그!러!나!
나 같이 인터넷 서비스를 홍보하는 사람이라면 가끔은, 뭐 한 달에 한 번쯤은, 해 볼만한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내겐 위의 7가지 일 모두 제각각 나름대로 해야 하는 이유들이 존재한다. 자세히 말하자면 지루하니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감각을 익히고 살리기 좋다'는 정도가 될 것 같다.
인터넷 서비스를 홍보하는 사람으로서 저렇게 하루 종일 인터넷만 뒤지고 있어도 즐겁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때가 많았다. 인터넷 되는 PC와 커피만 있으면 혼자서도 하루 종일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No1. 포털의 검색창에 갇힌, 생각보다 넓은 세상 속의 일에서부터 인터넷 속 어느 변두리 한 귀퉁이에서 일어난 일들까지 오지랖 넓게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인터넷이 아닌 현실 생활과 비교해 본다면, 딱히 살 책이 없어도 가끔씩 서점을 한 바퀴 돌아본다거나, 트렌드를 살핀다며 큰 길가에 있는 카페 통유리 창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거나, 사지도 않을 물건 꼼꼼히 뒤져 가며 백화점 구경을 하고 다니는 것 정도와 비슷한 일 아닐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