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12월19일 하룻동안 깜짝 산타로 변신했다. 아픈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의 사회봉사활동 가운데 하나인 '행복병원' 행사에 직접 참여한 것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행복병원' 행사는 SK텔레콤 사내봉사단과 고객 자원봉사단 'Sunny'가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지의 병원을 방문해 아픈 어린이들에게 마술이나 음악공연 등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사회봉사활동이다. 지난해까지는 단발성 행사에 그쳤지만, 올해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11곳 지역 병원과 의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매달 1회 이상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폭 강화됐다.

서울 고려대병원에서 열린 19일 행사에는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참여해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소아병동 어린이들을 찾아 Sunny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캐롤을 부르고 선물을 전달하는 등 밝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14일에는 SK텔레콤 임원들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아동 보호시설을 방문해 음식을 만들고 시설을 보수하는 등 앞장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병동의 오명옥 수간호사는 "아이들이 매년 크리스마스때면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소아병동을 찾아주시는 사장님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기업들이 일회성 생색내기식 기부행사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