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UCC 사이트들이 장기적으로 생존하려면 양질의 PCC를 스스로 육성하거나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최근 한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제기됐다. 시장 컨설팅 전문그룹 로아그룹코리아가 최근 낸 'PCC의 시대가 오는가?'라는 보고서에서다.
이 보고서는 "개인 UCC 블로거 사이트의 90% 이상이 불법 동영상 콘텐츠로 도배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향의 반대급부적 상황으로 최근 출현하고 있는 것이 PCC"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PCC는 'Proteur Created Contents'의 약자로, 개인(User) 대신 전문가급 아마추어를 가리키는 프로추어(Proteur)가 만드는 양질의 콘텐츠를 가리킨다.
로아그룹은 이 보고서에서 웹2.0이 표방하는 참여와 공유의 열린 플랫폼을 지향하는 UCC 비즈니스가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토대로 "3가지 유형의 이용자가 촘촘한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자생적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꼽았다. 전문가급 아마추어와 공급자, 이용자가 유기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공급·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 참조)

또한 이 보고서는 카툰 기반의 커뮤니티 사이트 한시간닷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면서 ▲UCC의 매니아화 ▲이용자의 매니아화 등 두 가지 요인을 UCC 사이트의 성공 조건으로 꼽았다.
하지만 "초기에 프로추어에 해당되는 이용자 그룹의 개발과 관리를 선행하지 않으면 일반대중 참여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할 확률도 존재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로아그룹 보고서 원본은 블로터닷넷 자료창고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