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리드/라이트웹을 인용해, 구글OS, 그 3가지 시나리오란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리드/라이트웹이 올린 글은 해외는 물론 국내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국내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구글OS설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리드/라이드웹이 첫번째 글에서 전망한 구글OS의 3가지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YouOS와 같은 웹OS

2)우분투와 같은 리눅스 배포판

3)휴대용 미니 리눅스 배포판

이런 가운데, 리드/라이트웹이 구글OS와 관련한 또 하나의 글을 올려놨군요.

"GoogleOS II: Starring Linus Torvalds"

이전에 썼던 글의 확장판으로 구글이 OS를 선보일 경우 3가지 시나리오중 세번째인 휴대용 미니 리눅스 배포판이 가장 유력한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인데요, 미니OS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목표: 윈도를 견제하라

리드/라이트웹이 구글OS와 관련한 3가지 시나리오를 포스팅했을때,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습니다. 우선 일부는 구글이 OS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어리석은 전략이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검색 업체인 구글이 OS까지 하게되면 사업의 초점이 흐려질 것이란 이유에서였습니다.

리드/라이트웹도 현재로선 구글이 OS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데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구글OS와 관련한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는 것일까요? 윈도비스타와 라이브닷컴 때문입니다. 리드/라이트닷컴은 윈도비스타와 라이브닷컴이 구글을 압박할 경우 구글OS는 시나리오 딱지를 떼고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드/라이트웹에 따르면 구글OS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무료여야 합니다. 윈도=OS로 알고 있는 사용자들의 고정 관념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대안OS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얘기인데요.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리드/라이트웹은 구글이 OS를 내놓게 되면 전통 미디어 광고가 아니라 사용자 추천이나 리뷰를 통해 마케팅을 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술은 구글이 선호하는 마케팅 방식들입니다.

구글OS의 이름은?

구글OS는 아니겠지요. Googlix나 구글도 아닐 것입니다. 리드/라이트웹은 리눅스란 이름을 붙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글이 리눅스란 뉘앙스가 풍기는 중립성을 선호할 것이란 이유 때문입니다. 

한편 구글은 OS 시장에 뛰어들 경우 인수합병(M&A) 전략을 사용할까요? M&A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이미 리눅스 커널 레벨을 다루는 많은 엔지니어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구글이 많은 돈을 들려 우분투 같은 업체를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란게 리드/라이트웹의 전망입니다. 

물론 인력들을 추가로 영입할 수는 있겠지요. 리드/라이트웹이 쓴 "리누스 토발즈가 구글에 합류한다고 해서 놀라울 것은 없다"는 표현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앞서 밝혔듯 리드/라이트웹은 구글OS는 MS 윈도비스타와 라이브닷컴 듀오가 구글을 압박해야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윈도비스타와 라이드닷컴 듀오는 내년초 본격 가동되는데, 나름대로 파괴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들 듀오의 위력이 정말로 파괴적이라면 우리는 내년에 구글OS를 보게되는 것일까요?  아무튼 구글OS의 등장 여부는 2007년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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