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CT-P13 SC(램시마SC)를 포한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으로 미국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하며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램시마SC, 미국·유럽 성장세 지속
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달 7일까지 열린 UEGW에서 참가해 ‘CT-P13 SC(램시마SC)’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알렸다. UEGW는 유럽 최대 규모의 소화기 관련 학회다.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들이 염증성 장질환(IBD)과 위암 등 소화기 질환의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제 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행사장 메인 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현지 의료진과 참석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세션(Meet the Expert) 2건을 비롯한 다양한 학술 및 마케팅을 전개했다.
세션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의 리얼월드(real-world) 데이터 등 최신 임상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염증성 장질환 유지 치료에서 IV와 SC 제형의 비교’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효과적인 IV 제형에서 SC 제형으로의 스위칭 치료 전략 등에 대해 다뤘다.
이 밖에 중증도 및 중등 궤양성 대장염(UC) 및 크론병(CD) 환자를 대상으로 2년 동안 진행한 ‘CT-P13 SC’의 유지 치료 글로벌 3상 임상의 사후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약물 반응 소실(LoR) 환자가 2년까지 반응을 유지한 환자와 비교했을 때, 치료 초기부터 기저 특성과 임상적 반응 양상 등에서 특이적 지표를 나타낸 점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치료 개시 시점 또는 CT-P13 SC 유지 치료 초기 단계에서 반응 소실 예측 인자를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회사는 연구 데이터를 통해 CT-P13 SC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P13 SC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허가 받은 유일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이다. 투약 편의성 및 치료 효능에 대한 장점을 앞세워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가파른 처방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플라이마 경쟁력 소개
특히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 내 빠르게 점유율 확대를 보이는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경쟁력을 알리는 등 부스에서 주요 자가면역질환 제품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플라이마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전 분기 대비 3%p 상승한 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1위 제품과 격차는 단 1%p에 그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간 글로벌 학회에 참석해 CT-P13 SC의 우수성을 꾸준히 알리며 의료진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경쟁력 확장을 통해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