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가 글로벌 항공기 자산운용사 이스트머천트캐피탈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항공기 리스사 크리안자에비에이션의 지분 100%를 BC파트너스 크레딧(BC Partners Credit)에서 운용하는 펀드에 매각하기로 하고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BC파트너스 크레딧은 글로벌 대체투자사인 BC파트너스의 프라이빗크레딧 부분이며 해당 기업 인수에는 글로벌 항공기 자산운용사인 FPG 아멘텀 (FPG Amentum)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번 거래는 국내 최초의 항공기 리스사 인수합병(M&A) 사례다. IMM이 구축한 항공기 금융 플랫폼 운용 전문성과 자산 회수 역량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크리안자에비에이션은 세계 유수의 항공사를 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운용리스 수익을 기반으로 올 상반기에도 꾸준한 성장, 수익성을 이어왔다.
백진흠 IMM 싱가포르 법인 대표는 “항공기 금융은 본질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는 있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여전히 취급하기 쉽지 않은 자산군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 IMM은 우수한 전문가들과 함께 리스 계약 초기 단계부터 매각에 이르기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플랫폼을 운용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시기에도 우량 임차인 기반을 통해서 리스료 감면과 이연 없이 전액 수취하는 등 구조적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거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한국형 항공기 리스사로서 하나의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거래가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더 많은 양질의 투자기회가 국내 시장에 공급되는 선순환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드 골드소프(Ted Goldthorpe) BC파트너스 크레딧 대표는 “이번 인수는 항공 산업의 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회사의 지속적인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BC파트너스의 장기적인 자본 기반을 통해 고품질 항공기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자산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유연한 운용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거래를 통해 FPG 아멘텀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MM은 이번 거래를 통해 항공기 금융 분야에서 쌓아온 운용 역량과 자본 회수 능력을 입증하고 보수적인 가치평가 기준에서도 크리안자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차 연장 등 주요 조건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매각 절차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
IMM은 이번 플랫폼 매각으로 자본을 회수에 성공하면서 향후 항공기 금융 및 인접 실물자산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전략과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거래에는 골드만삭스, 밀뱅크, KPMG, 매더슨, 린덴파트너스가 IMM의 자문사로 참여했다. BC파트너스 크레딧은 필즈버리, 클리퍼드챈스, KPMG, 맥캔피츠제럴드의 자문을 받았다. 해당 거래는 통상적인 종결 절차를 거쳐 올해 4분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