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소재 골프장 '클럽디 금강' 전경 / 사진 = 이도
전북 익산 소재 골프장 '클럽디 금강' 전경 / 사진 = 이도

클린테크 선도기업 이도는 전북 익산에 위치한 18홀 골프장 ‘클럽디 금강’을 매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 신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다. 기업공개(IPO)를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동시에 비핵심 자산을 효율화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다.

우선 이도는 비핵심 자산인 호텔과 골프장을 유동화해 현금을 확보한다. 경남 거창에 위치한 27홀 골프장 ‘클럽디 거창’도 매각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를 핵심으로 하는 AI 인프라 육성에 투입한다. 이도는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가스 발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AI 인프라를 육성하고 있다.

폐기물 자원화와 AI 인프라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통합형 클린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도 강화한다. 제주를 포함해 산업폐기물의 수집·운반, 중간처리, 재활용, 소각, 매립까지 이어지는 풀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산업폐기물 처리량은 약 1만4000톤에 달한다.

이도는 현금 유동화와 국내 1위 민자도로 통합운영관리 운영 사업에서 창출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재무 안정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대교와 천안-논산 고속도로 등 17개 민자도로와 장대터널 등 장기 운영 계약을 기반으로 한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운영 경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안정적 수익 기반 위에 혁신적인 AI 인프라 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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