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티팜이 올해 3분기 매출 819억원, 영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7%, 141.6% 증가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신약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호조를 실적 성장 배경으로 들었다. 올리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9% 증가한 686억원을 달성했다. 분야별로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222억원, 희귀심혈관 치료제 256억원, 고지혈증 79억원, 동맥경화증 72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278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매출 큰 비중을 차지하던 혈액암과 고지혈증 치료제 의존도가 감소하고 매출 구조가 다각화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저분자 사업은 주 매출원인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프로젝트의 출하 일정이 4분기로 예정되면서 매출 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9.1% 급감했다. 6월 기준 수주잔고는 약 530억원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매출은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기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임상시험수탁 사업은 해외 자회사에서 매출 93억원을 달성했다.
에스티팜은 우호적인 환율 추세가 지속되면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누적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0%를 넘는다. 회사는 연초 매출 전망치를 3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에스티팜은 올해 13건의 신규 CDMO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추가 수주 협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연내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 프로젝트 신약 승인을 기대했다.
공장 제2올리고동은 7월부터 일부 임상용 시료 생산을 위해 조기 가동했다. 이로 인한 상각비 약 15억원을 3분기부터 인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