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서울 역삼 오피스 /사진 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 서울 역삼 오피스 /사진 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이 1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선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사내공지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퇴사를 선택할 경우 근속연수에 따라 급여가 차등지급된다. 일반적인 희망퇴직과 달리 특정 직군, 연령, 근속연수 등의 제한 없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래프톤의 '인공지능(AI) 퍼스트' 전환전략 발표 직후 공개됐다. 회사는 1000억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로 조직 구조와 업무방식을 재설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개발 조직과 딥러닝 관련 AI인력을 제외한 전사의 인력채용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AI를 게임 개발, 게임 서비스, 경영지원 등에 적용해 업무자동화 및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이는 비용절감보다 개개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AI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맞아 구성원이 회사 안팎에서 자신의 성장방향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이 변화의 방향을 내부에서 이어갈지 혹은 외부에서 확장할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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