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관심사는 우선 오라클의 리눅스 서비스 시장 진출과 MS-노벨간 전략적 제휴가 레드햇의 한국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외신 보도를 인용해 개인적으로 크게 이슈화했던 사인들인 만큼, 레드햇코리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레드햇보다 싸게 레드햇을 서비스한다"
박준규 이사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크게 우려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공격을 당하는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겁난다'고 말하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 있이나 박 이사는 "오라클과 MS-노벨 변수는 아직까지 국내서 체감하기 어렵다"면서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논리를 폈다. 저쪽에서 분명한 액션을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변화를 논한다는 것은 이르다는 얘기였다.
개인적으로 2007년 레드햇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주목하는 것은 제이보스(Jboss)다. 레드햇 본사는 지난해 4월 오픈소스 기반 미들웨어 솔루션 공급 업체 제이보스를 인수, 운영체제(OS) 윗단인 미들웨어 분야서도 오픈소스의 깃발을 꽂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레드햇코리아도 이에 대한 준비태세를 끝낸 상황. 박준규 이사는 "제이보스 영업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채널들을 상대로 기술과 영업 교육을 완료했다"면서 "국내도 제이보스 사용자가 의외로 많다.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을 잡는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이보스는 리눅스외에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박 이사는 "제이보스는 리눅스 기반에서 최적호돼 있다. 이에 제이보스 사용자층이 확대되면 이는 리눅스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면서 제이보스의 멀티플랫폼 지원 기능에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레드햇은 오는 3월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 신제품을 발표한다. 박 이사에 따르면 새로 나오는 제품은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한다. 리눅스도 가상화를 지원하게 됐다는게 그 이유다.박 이사는 "올해는 가상화의 원년이다. 남은 하드웨어 성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코리아는 현재 통신 시장에서 많은 수확을 올리고 있다. 뒤이어 제2금융권과 제조, 그리고 공공 분야가 뒤를 받치고 있다.
이중 뉴스가 많이 생산되는 곳은 공공 시장이다. 공공 분야에서 입지가 강한 한글과컴퓨터가 아시아눅스를 앞세워 레드햇을 강하게 압박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에도 양사의 경합은 계속될 전망. 레드햇코리아는 현재 GS인증을 신청한 상태로, 이는 공공 시장을 더욱 강하게 파고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7년 레드햇코리아의 행보는 국내 오픈소스SW 시장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레드햇코리아가 제이보스를 앞세워 미들웨어 시장에서 어느정도 입지를 마련할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