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구세군 모금함이나 익명의 하얀 봉투만 기부의 전부는 아니다. 온라인을 통한 기부도 이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어엿한 생활 속 문화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월3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 공간을 통해 온정을 전하려는 누리꾼과 이들의 기부액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구세군과 함께 실시한 온라인 자선모금 캠페인 '따뜻한 대한민국 겨울 만들기'에 모인 성금이 행사 보름여 만에 1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배 증가한 규모로, 참여한 누리꾼도 1.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이버머니인 '다음캐시'나 휴대폰 결제처럼 '직접기부' 방식으로 참여한 누리꾼과 모금액은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다음측은 전했다. 지난해의 경우 직접기부 방식에 모두 6만여명이 참여해 2600여만원을 모았으나, 올해는 13만2472명이 참여해 1억100여만원을 보탰다. 

간접기부 방식의 참여도 늘어났다. 이용자가 한메일, 블로그, 카페, 검색 등 다음의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기부 의사를 밝히면 다음이 대신 기부하는 간접기부 방식은 올해 130만명이 참여해 4천여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육심나 다음 사회공헌팀장은 "명의도용과 게임 중독 등 사이버 문화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는 네티즌들의 마음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사용자들과 함께 즐겁게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따뜻한 대한민국 겨울만들기
▲ 다음, 따뜻한 대한민국 겨울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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