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MP3플레이어와 아이튠스 온라인 음악 서비스로 디지털 음악 제국을 건설한 애플컴퓨터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정책이 유럽에 이어 홈그라운드인 미국서도 소송에 직면했다. 

아이튠스에서 구입한 디지털 음악은 아이팟에서만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반독점법위반이라는 것이다.

PC월드에 따르면 미국의 한 소비자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지역 법원에 애플의 DRM정책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측은 아이튠스에서 구입한 음악을 아이팟이 아닌 MP3플레이어로 들을 수 없도록 한 것은 명백한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즉각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고측은 또 애플은 이같은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분명하게 알리지 않았다면서 2003년 4월 28일 이후 아이팟이나 아이튠스 음악을 구입한 사용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애플의 폐쇄적인 DRM 정책이 도마위에 오른 것은 미국 뿐만이 아니다. 프랑스의 한 소비자 단체도 유사한 이유로 2005년초 애플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고 북유럽의 몇몇 소비자 단체들도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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