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부터 말하면 솔라리스10 기술 지원 서비스를 레드햇의 절반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썬에 앞서 오라클도 지난해 10월 레드햇의 절반 수준에서 리눅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S도 노벨과 손잡고 레드햇을 압박하는 형국이지요.
레드햇이 거물급 IT업체들로부터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될만큼 커버린 것일까요? 분위기만 놓고보면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인포월드 보도에 따르면 썬의 솔라리스 서비스 연간 가격은 1웨이 또는 2웨이 x86 서 기준으로 240달러에서 1천180달러입니다. 고객들이 기본(basic) 또는 프리미엄 옵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달라집니다. 썬은 레드햇과 비교해 기본 버전은 40%, 프리미엄 버전은 50% 정도 저렴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un undercuts Red Hat on support pricing
썬의 행보는 레드햇과의 전면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솔라리스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전면적인 오픈소스화를 선언한 이상, 썬에게 있어 레드햇은 넘어야할 걸림돌입니다. 오픈소스의 맹주를 놓고 다퉈야 하는 사이란 것이죠. 썬의 이번 가격 인하에는 이런 상황이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이쯤되면 레드햇의 반응이 궁금해지는데요. 인포월드는 썬의 행보에 대한 레드햇측의 입장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레드햇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오라클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들고나왔을때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 때문에 서비스 가격을 낮추지는 않겠다고 말했었는데요, 이번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할지 흥미롭습니다.
한편 썬은 솔라리스 라이선스를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가 만든 GPL (general public license)로 바꿀 것이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내부적인 검토가 진행중인 것으로 봐도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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