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은 정말 사고와 사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이찬,이민영 파혼'사건이 인터넷 세상을 뒤덮으며 마치 네티즌들은 사립탐정처럼 누구의 잘못인지를 파헤쳤고 다양한 악성댓글과 루머들이 난무했습니다.

얼마후, 개그우먼 김형은씨의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또 한번 인터넷은 물결치기 시작했으며 탤런트겸 가수인 유니의 자살, 오지호 옛 애인의 자살로 요즘 꿈자리가 사납습니다.

위의 사건이 발생하는 것들보다 더 꿈자리를 사납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응원합니다.  칭찬합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조언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악성댓글들... 과연 그들은 자신의 얼굴이 보여진다면, 자신들의 이름이 공개되어 있다면

과연 그런 말들을 할 수 있을까?


왜 숨어서 남에게 상처를 줘야하고 기분을 상하게 해야할까...?

정상적인 인간관계상에서는 그러한 말들을 도저히 할 수 없을텐데 그런 말들이 쉽게 나올 수 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실명제는 끊임없이 논란이 돼 왔습니다. 인터넷 실명으로 바꾸고 당당히 잘못된 것들은 잘못되었다라고 이야기하고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며 비아냥과 성차별적 발언과 상처주기식 말들과 홍보글, 낚시글등 이미 댓글의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급기야 당하는 사람은 삶의 회의를 느끼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좀 지났지만 군대에 간 가수 문희준씨의 사건에서 보듯, 악성댓글을 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과연 '악마가 따로 없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제가 평촌에 살 때 중앙공원에서 공연준비중인 문희준씨가 열심히 기타를 조율하며 연습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사람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하고 또 듣고 싶어서 사람들은 찾아옵니다.

왜 그런 사람이 비난받아야 하는지... 혹, 락에 대한 편협한 말들이 원인이라면 '그렇지 않다'라고 자신들의 주장을 하면되는 것을 비아냥거리고 놀리고 쌍스런 욕설과 웃긴 패러디등등을 만들어 내며 집요하리만큼 한 사람을 괴롭히는 네티즌들은, 그러한 비방에 마음아파할 사람의 마음을 단 1초라도 생각해봤는지 궁금합니다.

학교에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자살까지 하게 만드는 이 나쁜 현상을 우린 똑같이 미니홈피나 뉴스의 댓글을 통해 연예인들에게 하고 있습니다. 집단주의의 모습으로 비춰질 때는 광기를 느낍니다. 말로도 얼마든지 사람을 죽이고 상처입힐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며 더 좋은 위치와 더 많은 인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지적하면 됩니다. 비방하고 괴롭히고 욕설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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