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에 이어 유닉스 시스템도 '한물갔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실제 그런가 여부를 떠나 x86서버 시장의 확산으로 유닉스 서버를 '퇴물' 취급하는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하이엔드 시장에서 유닉스는 여전히 맹주이며 상당기간 그 기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유닉스 종말론은 허구'라는게 핵심이다.
29일(현지시간) 인포매이션위크가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닉스는 현재 하이엔드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하고 있다.
The Demise Of Unix Is Exaggerated

또 응답자의 70%는 유닉스 사용이 늘고 있다고 답했고 22%~26%만 증가하지 않고 있거나 실제로 줄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썬 하이엔드서버 E20K
올즈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결과는 유닉스 시장이 여전히 건강하며 앞으로도 성장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유닉스에 대한 비관적인 논의는 사실이라기보다는 허구에 가깝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이어 "유닉스 시스템과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많은 기업들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다른 아키텍처로의 전환 비용과 리스크도 너무 크다"면서 유닉스의 잠재력은 살아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검증되지 않은 이점을 얻기위해 유닉스를 버리고 다른 시스템을 쓰기에는 때가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로우엔드 유닉스 서버와 관련한 수치는 분명하게 나와있지 않다. 그러나 올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로우엔드 유닉스는 꾸준한 편이고 성장의 많은 부분은 하이엔드 시스템에서 이뤄지고 있다. 올즈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 결과는 x86 기반 시스템이 기능, 확장성, 가용성에서 기반을 다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유닉스 시스템의 가치와 같거나 나으려면 갈길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