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장이 있어야만 쓸 수 있었던 구글 대용량 e메일 서비스 'G메일'이 누구나 가입하면 쓸 수 있도록 기준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웹기반 e메일 서비스 시장에서 야후, MS와의 영토 전쟁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G메일을 선보인 것은  2004년 4월. 구글은 컴퓨팅 용량의 한계를 감안해 초대장이 있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G메일 가입 제한 철폐는 구글이 대규모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컴퓨팅 능력을 갖췄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G메일은 최소 2.8GB 저장 용량을 제공하는데, 사용자 편의성이 좋아 국내서도 많은 이용자층을 거느리고 있다.

구글의 G메일 개방은 e메일을 넘어 인스턴트메시징, 캘린더 관리 등 다수 구글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서비스와 G메일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검색을 넘어 다수 웹기반 서비스에서 야후, 구글, MS간 헤게모니 싸움이 가열될 것이란 예기다.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콤스코어 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G메일은  6천만명의 순방문자를 끌어들였다. 전년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아직은 야후와 MS에 크게 밀리고 있다. 야후는 같은이간 전년대비 11% 증가한 2억4천900만 순방문자를, MS 윈도 라이브 핫메일은 13% 증가한  2억3천600만 순방문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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