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최근 한국계 이민 2세인 셰인 킴(Shane Kim, 43)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Microsoft Games Studio, 이하 MGS) 대표(General Manager)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의 부사장급(Corporate Vice President)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1963년 생인 셰인 킴 부사장은 미국 아이오와주 에임스에서 태어난 이민 2세로, 스탠퍼드 대학을 거쳐 하버드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정식 입사한 셰인 킴 부사장은 2004년 MGS 대표에 올랐으며 2년 8개월 만에 본사 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2005년 포브스닷컴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로 뽑히기도 했던 셰인 킴 부사장은 2004년 X박스의 대작 타이틀 ‘헤일로 2(Halo 2)’의 성공적인 발매를 이끌었으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역사 상 가장 빠른 판매를 기록하고 업계 각종 상을 휩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III’의 제작을 이끌었다. 

그는 또한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3(PGR 3)’, ‘퍼펙트 다크 제로(PDZ)’, ‘카메오: 엘러먼츠 오브 파워’ 등 주요 X박스 360 타이틀을 개발했으며 윈도우 비스타용 ‘헤일로 2’, ‘뱅가드(Vanguard)’,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Flight Simulator X)’ 등 윈도우용 게임 개발도 지휘하고 있다. 셰인 킴 부사장의 지휘 하에 MGS는 2004, 2005년 연속 게임 디벨로퍼(Game Developer)誌가 선정한 업계 3대 게임 배급사에 올랐으며 2006년 라이온헤드 스튜디오(Lionhead Studios)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임명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EDD(Entertainment and Devices Division)의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 담당 피터 무어 부사장은 “지난 2년 간 1100명의 MGS 게임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윈도우 및 X박스 360용 타이틀 라인업을 형성한 셰인 킴 부사장의 뛰어난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며 “셰인 킴 부사장은 앞으로도 MGS를 이끌며 최고 품질의 게임을 개발하고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이 더욱 진보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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