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메신저, 문자 메시지, e메일, 음성메일, 블로그, 온라인 지인 네트워크, 그리고 휴대폰.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새로운 제품이 포지셔닝할 수 있는 공간은 더 이상 없어 보인다. 과연 그럴까? 이렇게 물음표를 던지는 신생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눈여겨볼 업체는 핑거(www.pinger.com)다. 핑거가 선보이는 서비스는 음성 메시지를 친구들의 e메일과 휴대폰 문자 사서함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더 이상 텍스트 위주의 e메일에만 갇혀지낼 필요가 없게 됐다는 얘기다. 핑거는 음성 메시지를 마이스페이스닷컴 등 친구들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놓을 수 있다.

핑거 홈페이지
간단하게 말하면 핑거는 음성 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지를 조화시킨 개념이다.
핑거는 여러사람에게 메시지를 한꺼번에 쏠 수도 있다. 이용 방법은 핑거 사이트에 등록한 뒤 음성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사람을 선택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핑거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며 수신자는 핑거에 별도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 수익모델은 이용자들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다. 일정 횟수까지는 무료로 제공하다가 특정 횟수를 넘어가면 과금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핑거는 자사 서비스를 텍스트의 대안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 문자 메시지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랜드센트럴(www.GrandCentral.com)이란 업체는 데모폴2006에서 '원폰넘어포라이프커뮤니케이션서비스'의 공개 테스트 버전을 선보이는데, 사용자들이 여러 전화번호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밖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사용자가 보유한 모든 전화에서 벨이 울리게 돼 있다고 한다.

그랜드센트럴 홈페이지
보이스커뮤니케이션은 웹기반 메시징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회사 솔루션은 메시지가 읽히면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게 특징이다.
쓰리잼은 그룹 텍스트 메시징 서비스를 내놓는다. 사용자들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여러명의 친구들에게 한번에 보낼 수 있다. 수신자 역시 해당 그룹에 답장을 보낼 수 있다. 가격은 문제 메시지 한개 보내는 것과 같다.
월롭(www.Wallop.com)은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 지인 네트워크 사이트와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월롭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 부서에서 분사한 기업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월롭 서비스는 마이스페이스보다 개인화된 기능들이 많이 추가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월롭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