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 최고의 대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전통적인 국제전화 회사들이 스카이프의 행보에 긴장하고 있다. 전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 회사인 스카이프(http://skype.auction.co.kr)가 국내 고객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국제전화 무료 이벤트를 개최한다. 스카이프는 국내 사용자들을 위해 해외의 일반전화나 휴대전화로 거는 국제전화비를 전액 무료화하는 행사를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국내 인터넷전화의 성장으로 무료 통화 쿠폰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 사례는 있었지만, 국제전화비 자체를 전액 무료화하는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스카이프측은 전했다.
스카이프에서 제공되는 국제전화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 별도의 참가신청은 전혀 필요 없고, 스카이프의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PC에서 전화를 걸기만 하면 된다. 받는 사람은 일반전화, 휴대전화 등 기기에 관계없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스카이프 회원의 경우에는 PC에 설치된 스카이프의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으로 일반전화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인 ‘스카이프아웃(SkypeOut)’을 통해 다이얼을 누른 후 미국과 일본으로 거는 무료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스카이프아웃’을 통해 미국의 유선번호 또는 휴대폰으로 전화를 할 경우 평소 드는 비용은 분당 21원으로, 일반전화 사용시 요금 분당 최고 282원에 비해 90%가량 저렴하다. 일본의 경우에는 스카이프 아웃을 이용한 통화요금이 유선번호는 분당 24원, 휴대전화는 160원인데 반해, 일반전화를 통한 요금은 최고 696원에 달한다.
저렴한 요금과 우수한 통화품질로 스카이프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하는 이용자는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최근 스카이프의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국제전화 가운데 7%가 스카이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PC의 회원간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메신저기반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 '스카이프'의 전세계 이용자는 현재 1억 36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터넷전화 회원을 기반으로 한국에서도 외국인들과 무료로 통화하면서 영어를 배우거나, 업무에 활용하는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2003년 8월 처음으로 사업을 개시한 스카이프는 현재 전세계 28개 언어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에 인수됐다. 국내에서는 이베이에 인수된 옥션에서 관련 서비스를 책임지고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벨킨, 링크시스, 넷기어 등은 스카이프를 지원하는 와이파이폰을 출시하는 등 PC 앞에서만 통화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사용자층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스카이프는 무선랜 공유 서비스인 폰(http://www.fon.com)에도 투자했으며 한국폰(http://kr.fon.com)도 내년 1월에 한글화된 스카이프 지원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전세계 수많은 단말기 업체들이 속속 스카이프 지원에 나서면서 사용자들의 사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전통적인 유무선 통신회사들은 스카이프의 성장이 달가와보이지는 않지만 뽀족한 대응 전략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