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가 이달 25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넥슨 제공
(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가 이달 25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과 네이버가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매개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국내 최대 콘텐츠 기업과 플랫폼 사업자가 손잡으면서 게임과 스트리밍을 아우르는 새로운 생태계가 열릴 전망이다.

넥슨과 네이버는 30일 데이터 기반 협업을 통한 콘텐츠-플랫폼 결합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달 25일 진행됐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넥슨이 보유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연계해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다.

넥슨과 네이버는 일차적으로 이용자 계정 및 결제 데이터 연동을 강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후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맞춤형 게임 콘텐츠 노출 △네이버 게임 콘텐츠와 넥슨 주요 IP의 연계 △네이버 플랫폼 내 게임 플레이 및 결제 가능성 등 단계적 협력에 나선다. 특히 치지직을 통한 넥슨 IP 확장과 전략적 협업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풍부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이 이용자들의 일상에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치지직과 같은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모빌리티에 이어 게임 영역에서도 협업을 확대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양사가 플랫폼과 콘텐츠 결합을 통해 온·오프라인 전방위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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