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 중인 홈플러스의 공개매각에 2곳의 매수 희망자가 나타났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투자자가 2곳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LOI 마감기한인 이날 오후3시까지 LOI와 비밀유지확약서 등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
알려진 인수후보 중 1곳은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하렉스인포텍이다. 하렉스인포텍은 간편결제 플랫폼 유비페이를 운영하는 핀테크와 AI 전문기업으로 유통과 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농협경제지주는 이번에 참여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스토킹호스 방식의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대형 유통 업체 특유의 덩치와 재무 부담 등으로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이 없었다. 이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공개매각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다만 예비실사(11월3~21일)와 본입찰(11월26일) 일정 때문에 법원에서 제출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본입찰에 참여하는 추가 인수자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LOI를 제출한 후보들과 법원, 삼일회계법인이 예비실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LOI 제출 기간은 끝났지만 추가로 인수 의향을 밝힐 경우 계속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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