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100억원 규모의 국내 사모 신종자본증권(무기명식·무보증)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발행 대상은 △흥국생명 △하나캐피탈 △IBK캐피탈 △NH농협캐피탈 등이며, 각 사 배정액은 20억~200억원 규모다. 청약 및 납입일은 이달 18일이다.

증권은 표면금리 연 5.0%이며, 만기는 2055년 11월18일로 30년이다. 발행일 기준 5년이 되는 2030년 11월18일부터 조기상환(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금리는 5년마다 5년물 국고채 금리에 가산금리 및 추가이율(2%)을 더해 조정된다. 이자 지급은 분기 후급 방식이다.

유안타증권은 해당 증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으로, 이자 지급 연기 기능과 만기연장 옵션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환 대상은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500억원, 기업어음(CP) 600억원 등이다. 회사는 실제 사용 전까지 단기 금융상품 등 안전자산에 운용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이달 6일 이사회가 승인한 총 3000억원 발행한도 중 1100억원에 해당한다. 잔여 한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연내 추가 발행 여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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